'잡생각'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04.01 오늘 하루 2
  2. 2009.02.18 내코가 석자 1
  3. 2009.02.12 이런저런 생각들
  4. 2009.02.04 살아남기 2
  5. 2009.01.29 하드디스크 증설
  6. 2009.01.29 전자파에 둘러 쌓여...
etc2009. 4. 1. 21:07

어제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난후 영 몸의 상태가 안좋다.

수술자체는 상상했던것보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수술중 얼마나 몸에 힘이 들어갔었는지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등이 쑤시고 아프더라.

끼니때마다 진통제를 먹고 있는데 그때문인지 약간의 어지럼증이랑 싸우고 있다.

오늘은 일본 최대의 통신사업자 D사에서 세계최대의 소프트웨어회사인 M사와 2007년에 세계최고속 슈퍼컴퓨터를 만들었던 일본 굴지의 컴퓨터회사인 N사와 미팅이 있었다.

D사는 국회의사당을 발밑으로 내려다보는 거만한(?) 위치에있는 일본유일의 회사가 아닐까 싶다.

M사의 미국인 엔지니어의 영어를 한귀로 흘리며 2시간동안 아픈이를 악물고 견뎌냈다.

그러고 보니 최대나 최고라는 수식어가 위 회사들에게는 붙는데 우리회사는 그런게 없네...

"Non-PC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분야에서는 국내 쉐어탑클래스"라는 수식어가 있기는 있구나...

내일도 D사에서 미팅이다.. 귀찮다.

오늘은 우리회사의 花見파티가 있는 날이라 어느 호텔에서 지금쯤 먹고 마시고 선물추첨도 하고 있을텐데 컨디션이 안좋아 집에가서 쉬고싶어도 이넘의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구나...

앞으로 최소 2주간은 금주이니 어쩌면 잘된일인지도...

Posted by 신라
etc2009. 2. 18. 13:17
지난 주말에 한국에 계시는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한국TV에서도 일본의 대규모 실업사태에 대해 연일 보도되고 있는지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괜찮은건지 물어보셨다.

내 옆의 프로젝트는 DeathMarch에 돌입하여 지난주말 부터 앞으로 2달간 주말 휴일도 없이 일해야하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사람이 부족하여 다른부서에서 지원인력들도 이동해 오고 있다.
내가 지금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안했었으면 나도 DeathMarch프로젝트에 투입되었을테니 정말 줄하나는 잘섰다는 생각이든다... ^^;
그렇다고 지금 내 프로젝트가 널널한것도 아니다. 기본 하루 평균4시간의 회의/미팅에 메일 주고받다 보면 업무시간이 끝나고 잔업시간에 내 작업 할 시간이 생긴다.
평일저녁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는 커녕 따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 확보조차 어렵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일이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어느 기업처럼 워크쉐어링(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 기존일을 사원들이 나누어서 하는것. 물론 월급도 줄어든다고 한다)이 있었으면 할 정도로 업무량이 너무 많다.

남의 머리가 아파도 내 머리가 아프면 그건 순전히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이 되듯이 인간이란 참으로 이기적인 존재이다.




Posted by 신라
etc2009. 2. 12. 14:55
할일은 많아지고 하는 일은 잘 안돼고 머리속에서는 갖가지 생각들이 맴돌고 하루가 끝나갈때쯤 굉장히 피곤하지만 돌이켜보면 별로 한게 없다.

머릿속의 얽히고 설킨 생각들을 정리하려고 얼마전부터 Mac의 Things란 GTD어플을 이용하고 있어 어느정도의 효과는 보고 있는데 그날 예정했던 일을 못하고 놔두면 그게 계속 마음에 걸려 그 다음날의 일처리에 집중 못하고 또 태스크가 쌓여 결국은 Things를 열어보기가 두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

...

우연히 오른쪽 링크에도 걸어놓은 "비폭력 대화로 아이키우기"(http://binu8.egloos.com/)란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데 일단 제목만보고 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듯한 충격을 받았다.
주위 사람들로 부터 참 좋은 아빠라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인데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화를 많이 내고 있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화를 낸 후 많이 후회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화내는 아빠를 아이들이 좋아할리 없다.
물론 혼낼건 혼내야 하지만 말을 안듣는 아이를 참다 못해 화로 다스리는것은 결코 좋을리 없기에 비폭력 대화로 아이키우기라는 제목은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자식한테는 3살까지 받은 재롱을 평생갚아가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미운 4살에 접어든 큰애를 보고 있노라니 그말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

한편 아래 블로그에서는 3살부터 12살까지의 아이에게 아빠로서 해주어야 할 중요한것에 대해 논하고 있다.
http://blogs.itmedia.co.jp/kenjiro/2009/02/post-4406.html
http://blogs.itmedia.co.jp/kenjiro/2009/02/post-ff7d.html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빠로서의 중요한 역할은 아래와 같다.
- 자기전에 "책읽어주기"와 "끝말잊기"(학력, 커뮤니케이션, 부모자식관계의 기반)
- 언제까지, 어떻게한다, 라는 목표만 합의한 후 간섭하지 않는 자세
-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업어주고 안아주기(부모에의 안심과 신뢰)

그중에서도 자기전에 책읽어주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 부분은 심히 동감하는 부분으로 나도 틈만나면 열심히 책을 읽어주려고 하고 있는데 평일에는 아이들이 깨어있는 시간에 귀가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니 주말에 더욱 시간을 할애해야 겠다.

...

엠에스와 미팅을 하고 왔는데 엠에스의 모바일에대한 本気度를 조금 엿본것 같다.
지금이야 말은 번지르르하게 우리를 적극 도와주고 싶다고 하는데 1, 2년 사이에 송두리째 시장을 잠식하려고 하는 야망이 느껴진다.
OS의 코드까지 수정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니... 허허...

극비라면서 보여준 지금 개발중인 새로운 버전을 보았는데... iPhone의 매끄러운 동작을 따라잡은것 같다.
Posted by 신라
etc2009. 2. 4. 18:38
뉴스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너무나도 안 좋은 소식만 들려온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실업문제는 물론이고 원가절감으로 인한 만성적인 리소스부족 및 업무가중으로 건강을 해치고 남은 사람은 더욱 많은 업무를 떠 안게 되고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주변사람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때마다 내가 고작 할 수 있는거라고는 위로의 말을 건네는것 뿐이다.

요즘들어 시골의사님의 이익의 총량은 같지만 배분은 점점 기울어진다는 말과 세이노님의
"내 눈에는 지금 사방에서 날아다니는 총탄들이 보이고 여기저기서 폭탄이 떨어져 땅이 움푹움푹 패이고 건물이 무너지는 광경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인다."
라는 말이 절절히 와 닿는다.
Posted by 신라
etc2009. 1. 29. 18:30
3년 가까이 한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사용중인 데스크탑의 HDD용량 80G에서 700M정도 밖에 용량이 남아 있질 않아 PM에게 상담을 했더니 아직 새 컴퓨터를 사긴 좀 그렇고 외장HDD를 달자고 해서 구매한 1TB의 하드디스크가 방금전에 도착했다.
터보USB기능에 LAN접속기능이 있어 원격지에서도 참조 가능하고 TB라는 단위는 먼 미래의 세상이라 생각했는데 1만6천엔이라는 가격으로 구매가능해졌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
그 옛날 3G짜리 외장하드사려고 3일을 통역아르바이트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쿨럭

그래서 지금 C드라이브에 있던 데이터들을 외장하드에 이사시키면서 조금씩 불어나는 C드라이브의 용량을 보고 혼자 좋아하고 있다는.... -,.-

계속 그림 작업만하고 있으니 종일 잡생각이 머리를 떠나질 않네...
Posted by 신라
etc2009. 1. 29. 15:13
Mac을 업무에서도 활용해 볼려고 매일 회사에 MacBook을 가져와서 펼쳐놓으니 내 책상에는 데스크탑의 모니터 2개, 윈도우 노트북 1대, MacBook 1대, 총 4개의 모니터가 펼쳐져 있다.
누가 보면 데이트레이더 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다.
참! iPod touch도 놓여져 있으니 5개인가? ^^;
Posted by 신라